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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2일에 한번씩 애들을 컵에 따로 빼놓고 어항 위의 깨끗한 물만 남기고 싹 청소해줬음. 근데 찾아보니까 자꾸 옮길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보고 그래서 전에 구피들이 갑자기 죽었나 싶어서 이번에는 도구를 써서 똥만 빼줘야 겠다는 생각이 듦.
각 어항에 구피 2마리씩밖에 없기도 하고,,, 뭘 몰라서 스포이드 쓰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스포이드를 찾아봤음.이왕 스포이드 사는거 조명도 같이 사야지~하고 시켰는데 스포이드 다 떨어져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괜찮냐고 그러길래 일주일 뒤에 보내달라고 함.
다이소에서 뭐 쓸 수 있는거 없나, 산책 겸 한번 구경이나 가볼까 하는 마음에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 다이소로 출동.
물펌프 설명
그러던 중 어항용 물펌프를 발견함. 바로 다이소 어플로 후기를 봤는데 오? 나쁘지 않음.
사용방법, 제품 용도 및 특징, 주의사항이 뒤에 써있는데 어우,,, 글씨가 너무 작아,,,,
[사용방법]
- 흡입구 쪽 호스를 여항에 넣어주세요.
- 물을 받을 양동이를 여항보다 낮은 곳에 놓아주세요.
- 배출구 쪽 호스를 양동이로 향하게 위치시킨 뒤
펌핑을 해주면 물이 이동합니다.
[사용시 주의사항]
- 본 상품을 사용할 때에는 수조용품의 전원을 전부 차단한 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던지거나 부수지 마십시오. 변형, 파손이 있을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십시오.
- 불이나 열원 근처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 아이들 장난감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
- 날카로운 물체에 주의하십시오.
- 여항용 물펌프 용도 이외에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튼 용도 외 사용금지, 열원에 가까이 두지 말기, 전기가 흐르는 수조용품은 전원을 차단한 후 사용하기 정도만 기억하면 될 것 같음.
흡입구는 이렇게 생김.
흡입구 구멍의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보여주기 위해 면봉이랑 비교해봄.
면봉 자체랑 비교하니까 너무 차이나서 나무 심지 크기랑 비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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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구멍에 면봉 심지 아주 살짝 여유있게 들어감 | 안쪽 첫번째 칸 안들어감 | 두번째, 세번째 칸 여유있게 들어감. |
딱 물고기 밥이랑 똥만 통과할 사이즈. 치어 빨려들어가는거 조심하라고 써있던데 진~~~~~~~~짜 작은 치어 아니면 안들어갈 것 같음.
사용 후기
처음에는 이게 과연 잘 작동할까 싶었음. 다이소 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것도 있지만, 간혹 성능이 미묘한 경우도 있어서 반신반의했음. 아니나 다를까 아래 사용 설명서 그림처럼 배출구를 흡입구보다 아래로 놓고 사용해봤는데.... 안됨.ㅠ.....( 반전 있음)
흡입구를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바닥에 딱 붙여도 물이 안올라오고,,, 그냥 두고 하면 아래 영상처럼 더욱 절망적인 양으로 물을 빨아들임. 영상 내 환풍기 때문에 소리가 시끄럽긴 한데 힘빠지는 바람소리 나는게 더 열받음.
악력 문제라기에는 악력이 엄청 센 편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압력이 빠져나가는 공간이 있는 유격이 있는 것 같았음.
그래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와중에 흡입구를 살짝 잡아당겨봤는데 어라, 빠지네? 아래 영상처럼 너무,,, 쉽게 빠져서 당황함. 아, 이게 문제였던건가 싶어서 배출구의 펌프를 누르니 흡입구 연결부분 사이로 공기가 나오네?
2천원을 주고 쓰레기를 사왔네, 버려야겠다 하고 있다가 아니, 분명 후기들이 저렇게 좋은데 내가 뭐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리 저리 실험해본 결과, 배출구를 반대로 뒤집은 상태로 펌프질을 하니까 물이 잘 빨려 들어옴. 무슨 말이냐고요? 아래 영상처럼 했다는 뜻 입니다...
이제야 조금씩이지만 물이 빨려들어오는 걸 보고 와~~~하고 신나서 영상 찍음. 원래 펌프들 한번 빨아들이면 물이 연속적으로 쭉쭉 빠지던데 저렇게 쓰니까 물을 조금씩 빨아들여서 진짜 소량의 이물질이 있는 부분의 물만 빨아들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 심지어 분리가 되니까 저 사이에 낄 이물질 청소도 깨끗하게 되겠네, 럭키비키쟈나~🌟🌟🌟🌟🌟🌟가 되어서 순식간에 기분 풀림.
흡입구가 빠지는 걸 보고 그러면 펌프쪽도 빠지려나 싶어 살펴봤는데 본드칠이 아주 꼼꼼하게 되어 있어서 노놉.❌❌❌❌ 하긴, 애초에 펌프쪽에 구멍나면 공기가 안들어가니까 안빠지는게 맞지. 응응.
그래서 어찌저찌 사용해본 결과 이물질 수거 완료~~
뭐,, 나처럼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생각보다 잘 된다고 함. 내가 쓰는 30큐브의 작은 어항에서는 충분히 쓸 만한 성능이었음. 생각보다 흡입력이 좋아서 물 흐름도 좋고, 소음도 크지 않았음. 설치랄 것도 없이 그냥 흡입구 부분을 집어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동법이라 바로 쓸 수 있었음.
다만 장시간 사용하면 내구성이 살짝 걱정됨. 플라스틱 마감이 완벽하진 않아서 뽑기운이 있을 수도 있고,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면 금방 고장 날 수도 있을 듯함. 또한 어항 크기가 크다면 이걸로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장점
- 가격이 저렴함 (2,000원 정도)
- 설치가 쉬움
- 작은 어항에서는 충분한 성능
- 소음이 크지 않음
단점
- 내구성이 걱정됨
- 큰 어항에서는 성능이 부족할 수도 있음
- 장시간 사용 시 성능 저하 가능성 있음
결론
작은 어항에서 간단하게 물 순환시키려는 용도로는 충분히 괜찮음. 하지만 큰 어항이나 장시간 사용하려면 조금 더 튼튼한 제품을 찾는 게 나을 수도 있음. 그래도 가성비 생각하면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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