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부림

구디 풍무양꼬치

갬성꿈돌이 2022. 2. 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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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산 후기⭐⭐⭐



내용 보기 전 한줄평 : 깔깔거리의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러 갈 분위기의 양꼬치 가게들보다는 넓고 좋고 맛도 그냥저냥 괜찮은 양꼬치집. 20대가 아닌 3~40대를 위한 양꼬치집. 배는 부르지만 만족감은 글쎄?



가격 : 까먹고 메뉴판을 안찍어옴. 검색해보는 걸 추천하나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뜨는 양꼬치 1인 가격(11,000원)에서 많이(14,000원) 오름.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새벽 1시 (이라고는 쓰여있는데 실제로는 코로나 때문에 10시까지 일듯)



서비스 : 4/5점
카운터 보시는 아주머니께서 엄~~ 청 친절하심. 그 외에 뭐 딱히 서비스받을 게 없으니 문제없었음.



맛 : 3.5/5점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메뉴 설명을 위한 사진 아래 설명 + 총평에 표기.



메뉴 : 양꼬치 2인분 14,000 × 2 = 28,000원, 마파두부 덮밥 8,000원, 동파육 22,000원, 음료 1캔 2,000원 해서 총 6만 원 내돈내산.




설 당일인 오늘(2022년 2월 1일) 고기, 특히 양꼬치는 먹고 싶은데 가게들이 문을 안 열어서 돌고 돌고 돌다가 찾은 유일하게 문을 열었던 구디역 근처 풍무 양꼬치.

기대 1도 안 했는데 가서 술도 괜찮은 걸 팔고 있었고 메뉴판 보자마자 요리가 제대로 된 요리만 팔서 맛이 괜찮을 거라는 기대가 부풀었음.

생고기가 아닌 양념된 고기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았던 양꼬치.

양꼬치

기름이 생각보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느글거리지 않고 녹아 없어짐. 과장 안 하고 5번 씹었더니 그냥 녹아 사라짐. 입에 들어가면서 살살 녹는다 존맛이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ㄹㅇ로 그냥 사라져서 없어져버린 맛이었는데 끝없이 들어가는 게 너무 신기했던 맛.
육향이 진하지도 않고 양을 먹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냥 담백하게 머물다가 사라진 느낌이라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것 같음.

마파두부

마파두부는 마(매운맛) 없이 된장과 고추장을 참기름에 볶은 맛이라고 해야 하나 엄청 담백하고 감칠맛이 장난 아닌데 자칫하면 느글거릴 수 있는 맛을 청양고추로 잡아줌. 두부가 연두부 스타일로 말랑말랑 보들보들해서 밥은 남기고 두부만 소스랑 떠먹음.

건두부무침

기존에 서비스(반찬)로 나오는 건두부무침.
맛은 양념 적게 한 새콤달콤한 도라지 무침인데 재료 손질을 엄청 잘하신 듯. 오이 냄새를 정말 잘 잡아서 오이 싫어하는 사람이 먹고는 이거 오이 같은데 오이 맛도 향도 안나! 라며 놀람.
양파도 당근도 오이도 특유의 맛들을 다 염지로 잘 잡으셔서 그냥 뭉텅이로 잡아 입에 넣어도 재료가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건두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엄청 잘 느껴짐. 이것만 시켜서 밥 한 공기 먹어도 되겠다 싶었음.

동파육

동파육은 설이니까 기분 내려고 시켰는데 실망스러웠음. 기존에 12시간을 직접 요리해본 적도 있었고 다른 곳에서도 사 먹었었는데 춘장에 굴소스 넣고 끓인 느낌의 아무 향이 나지 않는 느글거리는 소스에 고기도 그냥 원*머니 보쌈 정도의 야들한 만큼도 안 삶아서 기름이 하나도 안녹음. 삼겹살 삶았다가 식은 느글거리는 맛에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으스러지지 않고 편육 잡은 단단한 느낌에 질겨서 씹기가 좀 부담스러웠음.

다 좋았는데 메인 요리가 좀 실망스러웠어서 양꼬치만 먹으러 갈듯.

왜 항상 가게에서 먹을 때는 sns 이벤트(음료 1캔 무료)도 안 받고 사 먹는데 이렇게 다 먹고 나와서 글 쓰는지 모르겠음. 바보인가.

#내돈내산 #구디 #구로디지털 #양꼬치 #동파육 #마파두부 #건두부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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